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오는 25일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이 남다른 각오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형규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파주 축구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을 시작합니다.
가벼운 러닝에 이어 공 뺏기로 훈련 강도가 올라가자 금세 땀방울이 흐르고, 물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섭씨 34도의 폭염 속에서도 대표팀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3주째 이어진 고강도 훈련은 10년 가까이 유럽에서 뛴 지소연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지소연 / 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힘들죠. 이런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 (합니다). 월드컵에서는 더 힘들거든요."
황금기를 이끈 지소연과 황금세대도 어느덧 30대, 이번 월드컵이 함께 뛰는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는 만큼, 더위보다 더 뜨거운 간절함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 인터뷰 : 지소연 / 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황금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되고 빨리 호주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최종 명단 23명을 곧 확정할 대표팀은 토요일 아이티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오는 10일 사상 첫 8강을 향해 결전지 호주로 떠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 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