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간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뛰어넘고 활짝 웃었습니다.
다음 주 세계선수권대회 전초전을 앞두고는 한국 신기록인 2m37을 넘겠다는 각오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관중들의 환호 속에 2m30을 넘은 우상혁은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 2m33으로 바를 올렸습니다.
평소와 달리 관중들의 응원을 자제시킨 우상혁은 힘찬 기합을 넣으며 출발했고, 1차 시기 만에 2m33을 넘어서며 포효했습니다.
한국 신기록인 2m37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세계 1위에 다시 올라선 것에 만족한 듯 '스마일 점퍼'다운 웃음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혁 / 용인시청
- "월드 리더(세계 1위 기록)를 오랜만에 쟁취했는데 기분 너무 좋고요. 흥분이 살짝 가라앉으니까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아요."
우상혁은 이제 다음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라이벌 바르심과 탬베리를 만납니다.
세계랭킹 1, 2, 3위가 한자리에 모이는 첫 대회라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우상혁은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번에 넘지 못한 한국 신기록을 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혁 / 용인시청
- "(두 사람을 만나서) 너무 좋습니다. 세계선수권 전초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한 번 더 2m37 (도전해서) 뛰어넘어보도록…."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국내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이번 주 목요일 출국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