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를 자축하는 조나단 인디아(왼쪽)와 조이 보토. 사진 = AP 연합뉴스 |
신시내티는 우리시간 오늘(2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 4로 승리하며, 9연승을 달렸습니다. 이는 신시내티가 지난 2012년 7월 19일에서 29일까지 10연승을 달린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긴 연승입니다.
이에 따라 신시내티는 38승 35패(승률 0.521)로 밀워키 브루어스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4일, 26승 33패(승률 0.441)로 선두에 6게임 뒤진 4위를 기록하고 있었으니, 보름 만에 6게임을 뒤집은 겁니다.
신시내티는 올해도 성적보단 육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 2021년 83승 79패(승률 0.512)를 기록했지만 작년 62승 100패(승률 0.383)로 추락하면서 주축 선수들을 내다판 신시내티였기에 당연한 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회를 준 유망주들이 순조롭게 연착륙하면서 순식간에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특히 야수진의 동반 성장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데뷔 2년차로 접어든 스펜서 스티어(25)와 3년차 조나단 인디아(26), TJ 프리들(27)이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다, 신인인 맷 맥클레인(23)과 엘리 데 라 크루즈(21)까지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콜로라도를 꺾고 환호하는 신시내티 선수들. 사진 = AP 연합뉴스 |
작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셀러'로서 선수들을 내다판 신시내티가 올해는 '바이어'를 선언한 상황, 신시내티의 상승세로 NL 중부지구가 혼돈에 빠져들었습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