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 '리틀 태극전사'들이 오늘 새벽, 많은 팬의 응원에도 아쉽게 2회 연속 결승 진출이 좌절됐죠.
팬들은 졌지만 잘 싸웠고, 유종의미를 거둬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팬들은 이른 아침인 오전 6시 열린 이탈리아와 4강전을 목청 높여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서울시 천호동
- "끝나고 바로 출근해야 하는데 팀장님께 일단 조금 지각할 것 같다는 말을 전하고."
▶ 인터뷰 : 안세준 / 서울 상계동
- "다음 주에 군대 가기 전에 한번 즐기려고 나왔습니다."
0대 1로 끌려가다 전반 23분 이승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대 1 동점 골 만들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경기 막판인 후반 41분 결승골을 허용해 2회 연속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팬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강세림 / 서울 동선동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뛰어주는 게 너무 뭉클했고, 졌지만 그래도 잘 싸워줘서 아주 고마워요."
대회 전까지 무관심을 받다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환호로 바꾼 대표팀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스라엘과 3-4위전에서 유종의미를 노립니다.
김은중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대표팀은 모든 경기를 마치고 다음주 수요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