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망주 조원빈. 사진 = 조원빈 SNS |
외야수 조원빈은 이달 들어 오늘(21일)까지 48타수 17안타 10타점 7도루로 타율 0.354, OPS(출루율+장타율) 0.87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월 54타수 8안타 타율 0.148, OPS 0.622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겁니다.
이에 따라 조원빈의 시즌 성적도 102타수 25안타 2홈런 16타점 13도루로 타율을 0.245, OPS 0.740으로 상승했습니다.
조원빈은 파워와 컨택, 주루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1월 세인트루이스와 국제계약(50만 달러)을 맺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주루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5번 도루를 시도해 13번 성공하면서 86.7%의 성공률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5월에는 7번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습니다.
서울컨벤션고 출신의 조원빈은 2020년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열리는 2020 파워쇼케이스에 참가해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하며 MLB의 주목을 받았고, 국내 드래프트 참여 대신 미국에 직행했습니다.
지난해 루키리그에선 타율 0.211, OPS 0.716을 기록했는데, 싱글A로 올라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25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을 17개 골라내는 등 출루율(0.358)을 타율보다 1할 이상 높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출루율이 타율보다 2할 가까이 높은 0.400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재 같은 팀에서 조원빈은 OPS 기준 6번째로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데, 1~4위는 조원빈보다 3~5살 많은 선수들입니다. 조원빈보다 성적이 좋은 또래는 팀 10위 유망주이자 포수인 레오나르도 베르날(0.796) 뿐입니다.
현재 MLB 파이프라인 기준 팀의 21번째 유망주인 조원빈은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2026년 쯤 빅리그 데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