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이 어젯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하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먼 비행길을 앞뒀지만, 결전지 남아공으로 향하는 탁구 대표팀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진천선수촌에서 2주 동안 맹훈련을 거듭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입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역시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입니다.
2년 전 손목을 다쳐 중간에 대회를 포기해야 했던 아쉬움을 이번 남아공 대회에서 생애 첫 세계선수권메달로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제가 연습한 것을 경기에서 사용하는 게 제 목표고, 그러다보면 좋은 성적도 따라오지 않을까…."
혼합복식에서 신유빈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임종훈은 메달권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훈 / 탁구 국가대표
- "세 종목 나가는데 그래도 한 종목에서는 어떻게든 무조건 메달을 따는, 금메달까지도 최대한 목표로…."
넉 달 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다면,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