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유럽파 점검에 나섰던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늘(26일) 돌아왔습니다.
이번 점검의 최우선 과제는 불화설과 은퇴설에 휩싸였던 '김민재 달래기'였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소집을 기대한다"며 '대표팀 철기둥'의 복귀를 알렸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흥민과의 불화에 육체적, 정신적 피로로 인한 대표팀 은퇴설까지 휩싸였던 김민재.
▶ 인터뷰 :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지난 3월)
-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만 좀 신경을 쓰고 싶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김민재와의 면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9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했지만, 그 덕에 여유 있게 많은 대화를 했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소집 때 김민재를 뽑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김민재는 많이 안정이 됐습니다. (김민재와 함께하는) 다음 A매치가 기대됩니다."
좋은 활약을 펼치는 유럽파들을 향해서는 웃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감독대행까지 경질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눈 앞에서 득점을 올린 손흥민에겐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칭찬을 보냈고,
한국인 최초 스페인 리그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에겐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도 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기 때문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서울에 집도 구해 본격적인 한국 생활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전북과 대전의 K리그 경기를 보러가는 등 6월 소집을 앞두고 국내파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