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FA 최대어인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에 잔류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흥국생명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영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김연경은 준우승한 한풀이를 위해 은퇴 뜻을 접고 현역 연장을 선언하며 FA 자유계약 최대어로서 여러 팀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지난 월요일)
- "우승 전력이 가능한 팀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주 안에는 결정하지 않을까."
올 시즌 정규리그 2위에 머문 현대건설이 우승 퍼즐을 맞추려고 김연경에게 영입 제안을 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흥국생명 역시 아본단자 감독이 김연경을 만나 잔류를 설득하고 구단도 전력 보강을 약속하는 등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FA로 풀린 국가대표 출신이자 김연경과 친분이 두터운 센터 김수지 재영입을 눈앞에 두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김연경은 다른 팀 이적 시 불거질 연봉 삭감 논란 등 다각도로 고심한 끝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흥국생명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오늘)
- "다음 시즌도 어쨌든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거 보여드리면 많은 분께서 좋아하실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세부 사항에 합의에 이르는 대로 재계약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