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손연재와 이름도 얼굴도 비슷한 손지인 선수가 새로운 리듬체조 요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비상을 꿈꾸는데요.
국영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고 화려한 연기를 펼치는 고교 2학년 손지인.
자세히 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4위까지 오르고 은퇴한 손연재와 같은 성씨인데다 외모도 빼닮고, 출신 학교까지 같아 화제입니다.
▶ 인터뷰 : 손지인 / 세종고
- "(주변에서) 많이 닮았다고 많이 해주셨어요. 손연재 선수가 했던 만큼 잘하고 싶고 또 뛰어넘고도 싶어요."
앳된 얼굴과 달리 하루 10시간 훈련하는 연습벌레인데다 지난해에는 갈비뼈 골절에도 대회에 출전한 독종.
이렇게 익힌 볼 종목, 특히 연속 회전 동작인 퐁셰턴은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보통 6바퀴에서 7바퀴 정도 도는데 점수가 좀 높은 동작이라서 잘하면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어서."
30초 정도면 완성하는 큐브 맞추기로 집중력을 키운다는 손지인의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는 메달 획득.
내년 파리올림픽 얘기에는 손연재도 이루지 못한 더 큰 꿈을 이야기합니다.
"올림픽에서 메달 한번 따보고 싶어요.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러면서 메달을 넘어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람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연기를 해서 그런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