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어제(24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2골이나 넣으며 2대 2로 비겼습니다.
"1대 0 승리보다 4대 3 승리가 좋다"고 말했던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전부터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는데요.
주장 손흥민은 "100점 만점의 70점짜리 경기였다"며 무승부를 아쉬워했지만, 팬들은 '클린스만 축구'에 만족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콜롬비아전에서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전반전에 출전했던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회복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여섯 달 만에 대표팀에서 골을 넣고 클린스만호의 첫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손흥민은 어제 승리를 놓친 게 아쉽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분명히 좋은 출발을 하고 싶었을 텐데 경기 결과로 좀 아쉬움을 남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훈련장을 찾은 팬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낸 300명의 팬은 전반전에 두 골로 보여준 대표팀의 공격 축구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윤 / 서울 신정동
- "결과만 놓고 봤을 땐 아쉬울 수 있겠지만, 첫 번째 A매치 경기였다 보니 앞으로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팬들 덕에 선수들도 환하게 웃으며 훈련에 임했고, 훈련이 끝나고는 20분 넘게 팬 한명 한명씩 사인과 셀카를 나누며 응원에 보답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팬들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마친 대표팀은 파주로 복귀해 오는 28일 우루과이전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