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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골 넣고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
손흥민(토트넘)이 3년 만에 2023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상을 받았습니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영국 런던에 있는 클럽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입니다.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FC, 아스널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16개 팀이 수상 대상에 포함됩니다.
올해 시상식은 14일(한국시간) 진행됐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터뜨린 3골 중 두 번째 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당시 시즌 개막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던 손흥민은 후반 14분 교체 선수로 출전해 후반 28분과 39분, 41분 연속 골을 폭발하며 팀의 6-2 대승리를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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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골을 터트리는 손흥민.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에 선정 / 사진=연합뉴스 |
당시 손흥민은 후반 28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앞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특유의 '감아차기 슛'을 때렸습니다.
공은 절묘하게 휘어지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 보려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두 번째 골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멋진 왼발 감아차기로 넣었습니다.
'올해의 골' 투표에서 손흥민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 폴 스미스(레이턴 오리엔트), 라우라 빈로이터(아스널 위민)과 경쟁했으나 모두 제쳤습니다.
시상식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은 손흥민은 구단 소셜 미디어로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번리전 '70m 폭풍 질주 원더골'로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골을 수상하게 된 것이며, 2019년엔 '올해
올해의 골을 제외한 나머지 상은 아스널이 독식했습니다.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올해의 선수', 아론 램스데일이 '올해의 골키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올해의 감독', 부카요 사카가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각각 선정됐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