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1대 0으로 이기는 것보단 4대 3으로 이기는 게 좋다"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언했습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이란 원대한 목표도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대표팀 훈련장인 파주트레이닝센터 잔디 상태 등을 점검했습니다.
"잔디와 시설이 굉장히 좋다"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는 게 기대된다"고 말한 클린스만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공격수 출신이기에 공격 축구를 선호합니다. 1대 0 승리보다 4대 3 승리가 좋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수석코치를 오스트리아 출신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에게 맡기고,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을 기술자문으로 내년 1월 아시안컵 종료 때까지 대표팀과 동행하게 한 클린스만 감독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과 월드컵 4강이란 목표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10개월 뒤 결과이기에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은 단기적인 목표이고 중장기적인 목표는 다시 한번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겁니다."
1시간여에 걸친 기자회견에서 전술 능력 부족과 무책임한 행동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도 적극적으로 해명한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울산 현대전 관전으로 K리그 선수 분석을 시작합니다.
태극호 사령탑 데뷔전이 될 오는 24일 콜롬비아전과 28일 우루과이전 등 3월 A매치 두 경기를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처음 지도하는 건 20일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