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도 가상현실, VR과 증강현실 AR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싱가포르에서 'e스포츠 올림픽'이 열리는데, 여기에 '가상 태권도'가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가상 스포츠가 일상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몸 곳곳에 센서를 찬 선수가 힘찬 돌려차기를 하자 화면에 있는 상대가 기절하고, 강한 연속 발차기를 날린 끝에 KO 승을 거둡니다.
'모션 트래킹' 기술을 적용해 상대의 아바타와 대결하는 가상 태권도는 오는 6월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의 정식 종목입니다.
2년 전 첫 대회는 5개 종목에 100여 국가에서 25만 명 이상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종목이 9개로 늘어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빈센트 페레이라 / IOC 가상 스포츠 부문 책임자
- "팬들과 어린이, 가족들 모두 가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기술 혁신과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올림픽까지 열릴 정도로 규모가 커진 만큼 다양한 가상 스포츠가 생기고 있는데, 증강현실 기반의 '하도'도 그 중 하나입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머리에 디스플레이와 손목에 센서를 착용해 동작을 취하면, 가상 공간에서도 현실처럼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경기가 진행됩니다."
즐기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10월에는 40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도 열릴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최현 / 증강현실 스포츠업체 대표
- "게임적 요소와 스포츠적 요소를 모두 섞은 것입니다. 게임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좋아하고, 몸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역동적으로…"
기술 발달과 함께 더 실감 나게 발전하는 가상 스포츠, 그만큼 우리의 일상과도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세계태권도연맹, 씨코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