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란" 가사의 '도로남'이란 노래가 있는데요.
내일(25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의 주제가로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전광열 기자 리포트로 확인하시죠.
【 기자 】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2023시즌이 내일 8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릅니다.
개막전은 지난해 17년 만에 우승 한을 풀었던 울산과 정상을 탈환하려는 전북의 맞대결입니다.
지난달 울산에서 전북으로 떠난 아마노의 이적 과정을 두고 돈 때문에 신의를 저버렸단 뜻에서 "내가 본 일본 선수 중 최악"이라고 비판한 홍명보 감독과 "유감"이라고 맞받아친 아마노 때문에 두 팀의 대결엔 긴장감이 흐릅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울산 감독
- "그 선수(아마노)에 대해서는 특별히 얘기할 건 없고요. 그 선수가 지난해에 잘못된 행동을 저희는 지적한 거기 때문에."
모레(26일) 맞붙는 제주와 수원FC 분위기는 더 살벌합니다.
제주 남기일 감독과의 불화설 끝에 수원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남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단 얘기에 냉소적으로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윤빛가람 / 수원FC
- "글쎄요 감독님께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는데, 저는 조금 아쉬운 것은 왜 그때 그러시질 못했을까."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란" 유행가 가사를 떠올리게 하는 2023 K리그.
혈전을 예고한 설전 속에 첫판부터 활활 타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