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개막하는 K리그에서는 강원FC의 양현준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지난해 최고 샛별이기도 했는데, 올해는 에이스의 상징이자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달고 최고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측면에서 파고드는 빠른 돌파와 현란한 드리블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골 결정력까지.
19살에 지난 시즌 K리그를 뒤흔든 '최고의 영플레이어' 양현준은 이제 강원의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47번이었던 등번호도 이제 앞에 4를 뺀 숫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다는 '에이스의 상징' 7번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준 / 강원FC 공격수
- "부담감이 좀 큰데, 그 부담감을 이겨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7번을) 하게 됐습니다."
김병지 대표가 '경기당 2골씩 넣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기대가 커졌지만, 양현준의 올 시즌 목표는 소박하고도 확실합니다.
▶ 인터뷰 : 양현준 / 강원FC 공격수
- "작년보다 더 잘하는 게 목표지만 '작년보다 많이 성장했네, 더 좋은 선수가 됐네, 많이 뛰고 수비 가담도 좋은 선수가 됐네'라는…."
지난해 국가대표팀에도 뽑혔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국가대표 데뷔를 잠시 미룬 양현준.
태극마크를 달고 손흥민과 함께 경기장을 누비는 날을 꿈꾸며 올 시즌 K리그에서의 맹활약을 약속했습니다.
- "(흥민이 형과) 같이 뛰게 된다면 제 일생에 정말 영광스러운 경기라고 생각하고, 그전에 팀에 집중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대표팀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