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교체 출전할 때 득점을 터트리고 있는데, 골 가뭄의 해법이 나온 걸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벤치 멤버로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이 굳은 표정으로 후반 23분 교체 출전합니다.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투입되자마자 활기찬 몸놀림을 보이는 손흥민.
득점까지는 딱 4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단짝인 해리 케인의 패스를 가볍게 시즌 5호 골로 연결합니다.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45일 만의 골 맛.
손흥민은 이후에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보인 끝에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벤치에 있었을 때 분명히 기쁘지 않았지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완벽한 결과입니다."
토트넘은 상대팀들이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인 손흥민을 집중 견제하고 있다고 판단해 상대 힘이 떨어지는 후반에 투입해 적중시켰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에 그치는 손흥민은 공교롭게도 교체 투입해서만 4골을 넣은 바 있어 앞으로도 교체 출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스텔리니 / 토트넘 코치
- "손흥민은 공간이 열리면 정말 엄청난 선수가 됩니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손흥민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한편, 오늘 경기 중간 원정 팬들이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했고, 토트넘은 경기가 끝나고 성명을 통해 규탄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