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화제인데요.
더욱 관심을 끈 건 김연경 선수가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고 싶다"며 돌연 은퇴를 시사한 건데요.
무슨 일인 건지, 국영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김연경은 소속팀 흥국생명 감독이 경질돼 위기인 상황에서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단독 선두로 견인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 "선수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잘 이끌어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서 저희가 선두 자리를 계속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김연경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고 싶다"며 올 시즌 우승을 하고 돌연 은퇴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8경기 남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건데, 올해 36세인 김연경은 사실 시즌 전부터 은퇴를 고민해왔습니다.
최근 불거진 감독 경질 논란과는 별개로, 구단과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경은 은퇴하면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단 배구계에 몸담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지난해 7월 (유튜브 식빵언니)
- "은퇴를 하더라도 지금 현재 생각은 배구 쪽에 몸담으면서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하려 하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 등 김연경의 거취에 스포츠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