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감독이 없는 와중에도 올 시즌 처음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현대건설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기면 선두로 올라서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흥국생명을 이끄는 김연경은 1세트 초반부터 이를 악물고 펄펄 날았습니다.
자유자재로 공격하며 3연속 득점에 성공.
흥국생명이 손쉽게 2세트까지 따낸 가운데, 김연경은 마지막 3세트 고비에서도 잇따라 결정타를 성공했습니다.
13대 13에서 또다시 3연속 득점.
김연경이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리고, 옐레나가 16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3대 0으로 완승하고 현대건설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올 시즌 처음 선두에 올랐습니다.
논란 끝에 감독이 경질돼 부재한 상황에서 김연경이 중심을 잡으면서 거둔 성과입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 "선수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잘 이끌어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서 저희가 선두 자리를 계속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남자부에서는 2위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삼성화재를 3대 1로 꺾고 선두 대한항공을 승점 4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오레올과 허수봉, 전광인 삼각편대는 61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