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해왔던 프로야구 구단들이 3년 만에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습니다.
간만에 해외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표정은 어떨지, 최형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1월에도 반팔과 민소매 차림에 밝게 인사하는 두산 선수들이 있는 곳은 호주 시드니입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호주를 찾은 두산은 시드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뜨거운 봄을 보내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3년 전 왕조 시절을 떠올리며 이승엽 감독은 '명가 재건'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가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전 스프링캠프 장소로 가장 자주 찾았던 미국에는 무려 8팀이 몰려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4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이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기아와, 3년 연속 꼴찌에서 탈출하려는 한화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명예 회복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수베로 / 한화 이글스 감독
- "이제는 팀이 도약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갖는 게 목표입니다."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SSG는 플로리다,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롯데는 괌,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막을 벼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 프로야구 구단들은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개막 전 최종 점검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경희
화면출처 :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