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세계 최강들을 연파하고 우승컵을 휩쓴 우리나라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21세의 안세영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을 다짐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세영은 겨우내 끌어올린 강철 체력을 앞세워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자유자재 기술을 통해 지난주 인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까지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 랭킹 2위로 기분 좋게 귀국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 "준비했던 걸 다 보여준 것 같아서 좀 후련하기도 했었고, 또 재밌었던 것 같아요."
지난 3주 동안 천적으로 꼽히던 리우올림픽 금메달 스페인의 마린, 도쿄올림픽 금메달 중국의 천위페이, 내리 4연패를 안긴 세계 랭킹 1위 일본의 야마구치마저 제압해 자신감은 하늘을 찌릅니다.
▶ 인터뷰 :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 "한 번도 못 이긴 선수는 이제는 없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걱정보다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배드민턴이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노메달' 수모를 갚을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목표는 그래도 금메달이죠?) 네,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안세영은 더욱 예리하게 스매싱을 가다듬기 위해 곧장 진천선수촌으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