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코치직 지원했으나 탈락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25) / 사진=연합뉴스 |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선수인 최민정(성남시청 소속)을 비롯한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이 오늘(31일) 빙상부 코치 채용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호소문은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경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서 탈락한 직후에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민정을 비롯해 이준서, 김길리, 김건희, 김다겸, 서범석은 이날 SNS에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입장문에서 이들은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관계자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성남시 소속 선수로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의 입장문은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이 시청 빙상팀 코치직 채용 전형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이틀 만에 나왔습니다.
면접까지 거친 두 사람은 상위 2배수 후보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선수단의 '금지약물 복용 논란'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면서 선수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면접 참석하는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 / 사진=연합뉴스 |
김 전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빅토르 안과 호흡을 맞춰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한편 성남시청은 이날 코치직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