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는 남녀부 선수들이 신명 나는 춤사위를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MVP를 받은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는 온몸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는데요.
국영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995년생 이전은 M스타로, 이후는 Z스타로 나뉜 프로배구 올스타전.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건데, 14년 만에 출전한 김연경이 앞장서면서 관중석이 매진된 경기장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M스타로 출전한 김연경은 득점할 때마다 동료들과 마음껏 춤추며 웃었습니다.
Z스타의 이다현과는 경기 중간 춤 대결을 벌이는 등 내내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김연경은 자신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팬을 발견하고는 함께 경기해 이목을 끌었고 처음으로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올스타전 여자부 MVP
-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긴 했는데 잘했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득점 대신 웃음에 초점을 맞춘 여자부 이다현과 남자부 신영석은 세리머니상을 받았습니다.
형식을 파괴한 축제답게 정규리그와 달리 벤치 멤버와 심판이 공을 살리고, 선수가 심판을 맡는 등 이색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올스타전 백미로 꼽히는 스파이크 서브 대결에서는 남자부 이크바이리가 시속 117㎞, 여자부 엘리자벳이 시속 89㎞로 각각 최고상을 거머쥐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신명 나는 축제를 즐긴 프로배구는 내일 재개되는 정규리그를 통해 다시 팬들을 찾아갑니다.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