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으로 복귀하자마자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광현이 다가오는 시즌과 WBC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추신수의 '대표팀 세대교체' 발언 논란에도 김광현은 '최고참 투수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15년 전 태극마크를 처음 달고 막내로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던 김광현은 어느새 대표팀 최고참 투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김광현의 자신감은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SG 랜더스 투수
- "항상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느 나라든, 어느 경기든 다 이길 자신 있어요."
대표팀의 목표는 1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가 4강전에 뛰는 것.
결승까지 가게 되면 두 아이와 두 달이나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김광현의 목표는 전승입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SG 랜더스 투수
- "(4강에 오르면) 2주 정도를 더 비울 수도 있어서 마음이 무겁긴 하지만, 그래도 가족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서 한 거니까."
'언제까지 김광현·양현종이냐,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팀 선배 추신수의 발언 논란에도 김광현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국제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SG 랜더스 투수
-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씀드릴 건 없을 것 같아요. 뽑아주신 것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동료들보다 닷새 먼저 미국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한 김광현은 다음 달 14일 애리조나로 건너가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