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손흥민 선수를 지도한 독일 출신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공석인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싶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지한파'인데다 동아시아 축구를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국영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로 활약한 핑크 감독은 함부르크 사령탑 시절 2011년부터 2시즌 동안 손흥민을 지도했습니다.
잠재력을 보고 육성해 당시 19세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승승장구할 수 있었습니다.
핑크 감독은 스위스 바젤에서는 박주호,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진현을 지도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2019년부터 2년 동안 일본 빗셀 고베 지휘봉을 잡아 두 차례 우승했고,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토르스텐 핑크
- "한국 팀과 상대해서 한국 축구 시장을 조금 알고, 한국 선수들의 장점과 무엇이 필요한지도 압니다. 시스템에 대해서도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핑크 감독은 '연봉은 큰 문제가 아니며, 코치진과 한국에 거주하며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핑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적이 없다는 점과 벤투 축구를 계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뮐러 /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한국 축구가 무엇을 원하고, 그동안 어떤 단계를 밟고 전진해나가려는지 아는 것은 중요한 요건이 될 것입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끈 치치 감독과 스페인 발렌시아를 이끈 보르달라스 감독이 한국행을 거절했다고 전해진 상황에서 핑크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