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와 개인조건 합의해 요코하마에 임대서류까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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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돈 때문에 거짓말까지 하며 전북 현대로 이적한 게 아니라는 아마노 준의 주장을 반박했다.
울산은 날짜와 구체적인 내용, 대상자가 명시된 팩트체크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다. 골자는 "울산 구단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는 아마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31일 구단과 선수의 개인 합의 완료에 따라 요코하마 측에 임대 연장 제안서를 전달했다"며 "11월 4일 사전 합의된 내용에 의거해 아마노에게 개인 계약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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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준은 "전북으로 막상 떠나려 하니 울산이 뒤늦게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했는데, 울산은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7월부터 아마노의 잔류를 위해 홍명보 감독, 이케다 세이고 코치, 조광수 코치, 사무국까지 나서 선수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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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아마노 준이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팀을 옮겼다며 '역대 최악의 선수'라고 비판했던 홍명보 감독은 오늘은 "구단에서 브리핑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선수에게 인신공격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는 말에는 "절대 인신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아마노 준 논란은 지난 11일 불거졌다. 평소 과묵한 성격인 울산 홍명보 감독이 "아마노 준이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전북으로 팀을 옮겼다"며 "지금까지 일본 선수를 많이 만나봤지만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홍 감독의 이례적인 강경 발언에 아마노 준이 하루 만에 "홍 감독의 비난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거짓말을 하고 돈을 선택해 이적한 건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울산 구단이 자신과 계약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감독의 직격탄에 이은 아마노 준의 반박. 그리고 울산 현대의 팩트체크까지. 아마노 준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가운데
개막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 뜨거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다음 달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린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