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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던 덕수고 우완 투수 심준석(19)이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심준석 등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 22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심준석은 덕수고 졸업 예정으로 지난해 KBO리그 드래프트 지원서를 내지 않고, 보라스코퍼레이션과 계약하며 미국 무대 직행을 선택했다.
맥스 콴 피츠버그 선수 담당관은 "심준석을 영입한 건 우리 구단에 행운"이라며 "최고의 유망주로 야구공을 갖고 뭐든 할 수 있는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국제 스카우트 디렉터 비즈카이노도 "3선발에서 1선발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며 "적극적이면서도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을 봤을 때 마무리투수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심준석은 평균 94∼96마일(약 151∼154㎞),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의 빠른 공을 던진다"며 "10대 초반부터 빠른 공을 던지고, 침착하게 투구하는 등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 박찬호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팀이다.
역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 계약금은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면서 받은 225만 달러. 심준석의 계약금은 200만~300만달러 수준으로 보인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