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골 맛을 봤습니다.
마스크까지 벗어 던지고 특유의 '찰칵' 세레모니로 기쁨을만끽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은 듯 답답한 플레이가 계속됐습니다.
일명 '손흥민 존'에서 찬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허공을 향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절치부심, 후반 27분 드디어 기다리던 골이 터졌습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고, 공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습니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무려 109일 만에 기록한 리그 골입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포효하며 '찰칵' 세레모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 "골은 자신감을 찾기 위해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골을 기점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습니다."
토트넘은 케인의 멀티골에 도허티, 손흥민의 골까지 더해 4대0 완승을 거두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차로 뒤쫓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200번째 선발 출전해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버리고 다시 날아오를지 주목됩니다.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는 인터밀란전에 출전해 '괴물 공격수' 루카쿠를 꽁꽁 묶어 '벽민재'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냈습니다.
하지만, 팀은 1대0으로 패하며 무패 기록이 깨져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