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습니다.
월드컵에서 선보였던 마스크는 그대로였지만, 몸놀림은 훨씬 가벼웠습니다.
후반기 대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7번이 새겨진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
최근 독감에 걸렸던 데다 마스크로 시야까지 좁아진 불리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의 움직임은 가벼웠습니다.
해리 케인,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전방에 포진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와의 볼 다툼도 마다하지 않았고,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렸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회심의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며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내년 1월 1일 아스톤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새해 축포에 도전합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과 후반 9분 상대팀에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이후 해리 케인과 호이비에르의 연속 골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콘테 /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우리가 9경기 연속으로 첫 골을 내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순위표에서 좋은 위치에 있기를 원하는 팀에게 안정적인 것이 중요합니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도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여러 차례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5분 교체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