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잠시 후 42일 만에 재개하는 프리미어리그 출격을 준비합니다.
카타르월드컵 때처럼 마스크를 끼고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사상 첫 11월 월드컵 이후 생길 '월드컵 후유증'은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타르월드컵에서 돌아온 '단짝' 케인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실내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이 마스크를 끼고 실외 훈련에도 나섭니다.
나흘 전 친선경기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후반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잠시 후 밤 9시 30분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전 출전을 준비합니다.
지난 9월 해트트릭 이후 리그에서 100일 동안 골이 없어 출전이 간절하지만, 콘테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쓸 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만큼 월드컵에 다녀온 12명의 선수들이 또 다칠까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콘테 /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중요한 선수들을 잃을까 걱정했었고,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히샤를리송과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손흥민도 아직 얼굴이 완전히 낫지 않아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만큼 현지에서는 교체 출전이나 결장 가능성도 나옵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앞둔 울버햄튼의 황희찬도 월드컵 때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했던 만큼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처음으로 11월에 열린 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한 후유증에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는 '박싱 데이'도 시작하는 만큼 두 사람 모두 컨디션 관리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즌이 됐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