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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인 득점을 터트려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 김영권 선수가 골을 도운 호날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벤투 감독 후임에 대한 의견도 밝혔는데, 무슨 말을 했을까요.
MBN 스포츠야에서 국영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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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호날두 등에 맞고 흐른 공을 동점골로 연결한 김영권은 역전승 발판을 놓으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렸습니다.
4년 전 러시아에서 '카잔의 기적'을 쓴데 이어 이번엔 '도하의 기적'을 썼습니다.
▶ 인터뷰 : 김영권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영광이죠. 호날두한테 어시스트 받고, 골 넣는 게 제 축구 인생에 다시 없을 일이잖아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준 호날두에게는 고마운 마음입니다.
▶ 인터뷰 : 김영권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호)날두 형, 의도치 않았지만, 또 어떻게 어시스트가 돼서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고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3차례 월드컵 본선과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김영권은 벤투 감독 후임으로 국내-외 감독을 두고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는데, 워낙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권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국내 감독님은 소통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고요. 외국 감독은 제로베이스로 시작하는 것 같아요. 모든 선수들이 공정하게 시작한다는 점, 편견이 없이 시작한다는 점이 대표 선수들한테는 좋은 점이 아닐까 싶어요. (외국인 감독을 선호한다는 건가요?) 노 코멘트 안될까요."
김영권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진 김민재는 출국하면서 차기 감독 임기는 벤투처럼 다음 월드컵까지 4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재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많은 시간을 보내고 뛰어야 오랜 기간 그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김민재는 그러면서 월드컵 명단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파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을 예로 들며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국내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바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재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한국 선수들도 만약 유럽 팀에서 콜이 온다면 (국내 구단들이) 좋게 잘 보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
누구보다 치열하게 월드컵을 경험하고 돌아온 태극전사들의 소중한 고견을 다음 월드컵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