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전담 통역이었던 김충환 씨가 지난 4년여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충환 씨는 14일 자신의 SNS에 벤투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벤투 전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믿음과 존중. 4년간 함께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를 설명하는 단어들"이라며 "라커룸 대화, 팀미팅 때 가장 많이 말씀하신 단어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러 선수들이 월드컵 마지막 경기 종료 후 감독님과 작별 인사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귀국 후에도 장문의 감사 메시지들을 감독님께 번역해 전달해달라는 것을 보며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는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4년간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라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김충환 씨는 벤투 전 감독이 부임한 2개월 뒤인 2018년 10월 대표팀 통역을 맡았습니다. 대한 축구협회에 따르면 당시 김 씨는 70대1의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한편, 벤투 전 감독은 13일 포르투갈로 출국하며 4년여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공항에 배웅 나온 코치진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출국에 앞서 벤투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
이어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면서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