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우리에게는 한시가 급한 상황"
↑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되어 나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규성에게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로이터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 도중 불거진 조규성 선수와의 신경전을 언급했습니다.
호날두는 지난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전 교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규성과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호날두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논란이 될 필요가 없다. 경기 도중 과열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이 상황을 조명했습니다.
호날두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한 것이 짜증났다. 그래서 그에게 입 다물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규성은 나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과 권한이 없다"면서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되어 나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 = AP |
한편, 조규성 선수는 귀국 후 MBN과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와의 신경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 빨리 나가라고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호날두의)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 때문에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