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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한국시각) 밤 10시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가나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든 앤서니 테일러 심판. / 사진=로이터 |
악명 높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될 때까지 경기를 주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BBC 사이먼 스톤 기자는 어제(12일) 개인 SNS를 통해 "테일러 주심은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남아있는 12명의 심판 중 한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테일러 주심은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얻어낸 코너킥을 진행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당시 손흥민, 이강인, 김영권은 황당한 종료 타이밍에 곧바로 항의했고, 벤투 감독도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격렬하게 주심을 나무랐습니다. 결국 벤투 감독은 테일러에게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했습니다.
테일러 주심의 판정 논란은 한국과 가나전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테일러는 추가시간 4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이에 벨기에 선수들은 곧장 테일러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벨기에는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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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한국시각) 2022 카타르월드컵 벨기에-크로아티아전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벨기에의 덴동커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보이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
테일러는 본 대회에서 두 번이나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여전히 국제축구연맹(FIFA)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치러질 4강과 3-4위전, 결승전은 주심의 판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테일러 심판이 경기를 주관하게 될 경우 축구 팬들의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