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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치치 감독 / 사진=연합뉴스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2개 나라 감독들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한 브라질 치치(61·브라질) 감독과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한 네덜란드의 루이 판할(71·네덜란드)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이 두 감독은 성적과 관계없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치 감독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도전이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지만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올해 월드컵까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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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판할 감독 / 사진=연합뉴스 |
전립선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판할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은퇴 무대로 여겨왔습니다.
올해 4월 2020년 말부터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그는 "전립선암으로 죽는 경우는 별로 없다"며 대표팀 지휘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알리지도 않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치치 감독과 판할 감독 외에도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감독이 5명 더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며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계약 기간 등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아르헨티나) 멕시코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멕시코와 벨기에, 가나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스페인은 16강에서 모로코에 승부차기로 패했습니다.
현재까지 승부차기로 패한 감독 4명 중 3명이 물러난 겁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