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최근 새 국가대표팀 선임과 관련해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축구협회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되는 상황"이라며 "특정인의 이름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뿐더러 설령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협회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협회 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게 된다"면서 "아직 첫 회의도 열지 않았으며 이제 논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다. 내외국인 여부를 말할 때가 아니며, 연봉 등 세부 조건은 더욱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향후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4년여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
이후 벤투 감독의 후임과 관련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졌는데, 한 스포츠매체 기자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감독에 대한) 축구협회의 대체적인 방향은 내국인 감독으로 결정될 것 같다. 연봉도 10억 이하로 어느 정도 정해 놓은 것 같더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