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돌아온 태극전사들이 어제(8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만찬을 가졌죠
윤 대통령은 축하하며 울컥하기도 하고 태극전사들과 다 같이 '셀카'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월드컵 단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청와대 영빈관을 찾은 월드컵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검은색 뿔테를 착용해 멋을 냈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조규성은 머리를 넘긴 헤어스타일로 주목받았습니다.
"헤딩 아주 잘하더라고."
손흥민은 포르투갈전에서 찼던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채워줬습니다.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습니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안기고 떠나는 벤투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윤 대통령은 대표팀 선전을 축하하면서 잠시 울컥했습니다.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윤 대통령이 차기 월드컵 총력 지원을 약속하자 손흥민은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 대표팀 주장
- "대한민국을 더욱 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이어 손흥민과 이강인이 선수단 사인 유니폼과 축구공을 전달하자 윤 대통령 부부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강인이 사인 공을 던지고 윤 대통령이 가슴으로 트래핑할 때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과 벤투 감독이 어깨동무하며 단체로 기념 촬영을 하고 선수들도 개별적으로 '셀카'를 찍으며 2시간여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김석호·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