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ESPN "김민재·황인범·이강인 주축, 한국 2026 월드컵 더 기대"…B+ 평가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보석 발굴한다면 한국에 도움될 것"
AFC 중 일본이 A로 1위…호주 B+·사우디아라비아 B·이란 B-·카타르 C

↑ 한국 축구 국가대표가 원정 두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 사진 = 로이터

원정 두번째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는 끝까지 도전한 태극전사들 덕분에 4년 뒤가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아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쟁국 중 2026년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팀은 어디인가'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 소속 6개국의 4년 뒤를 내다봤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AFC 소속 국가는 카타르,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입니다. 이중 한국, 일본, 호주만이 16강에 올랐습니다. 비록 모두 8강 진출은 좌절됐만, AFC 소속으로 세 나라가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캐나다·멕시코·미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는 48개로 현재보다 16개팀이 더 많이 출전합니다.

이에 따라 AFC에 배정되는 본선 출전권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증가합니다. 이로써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들은 현재의 전력을 유지한다는 기준에서 2026년 대회 본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ESPN은 "2026년에 손흥민(토트넘)은 34세이다. 그 때도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다음 월드컵에서는 전성기인 30세가 된다.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조규성(전북 현대)은 한살이 더 어리다"며 이들이 다음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원더키드 이강인(마요르카)은 4년 뒤에도 25세"라며 "유럽 클럽에서 지금보다 더욱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보석을 발굴하다면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ESPN이 한국에 매긴 최종 평가는 'B+'이며, 일본은 'A'를 받았습니다.

일본은 AFC 국가 중 유일하게 2승 1패의 기록을 갖고 있으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어 호주는 B+를, 사우디아라비아는 B, 이란은 B-, 카타르는 C를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