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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3일(현지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AP |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 6회, 유로피언 골든슈 6회 등 전무후무한 수상 기록을 가졌지만 단 하나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마크리 전 대통령은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다면,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강력하게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FIFA 기금회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그는 올해 월드컵 유력 우승 후보 국가로 브라질과 프랑스를 꼽으면서도 "어느 국가나 빅매치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 선수인 메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리 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청백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절반이었고, 그 관중들 중 절반은 메시를 응원하는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었다"면서 "메시만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우승만 한다면 내년에 대통령 선거를 굳이 치를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국민 모두가 메시를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 자명하다"고 웃음을 보였습니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메시는 곧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는 "카타르월드컵이 확실히 내 마지막 월드컵"이
이번 월드컵이 메시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은 고조된 상태입니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남은 경기는 단 세 경기. 아르헨티나는 그 첫 상대로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각)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룰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