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축구협회, "그런 적 없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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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선발로 기용되지 못해 벤치에 앉아있는 호날두/사진=로이터 |
이번 월드컵에서 논란을 몰고 다니는 '월드클래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대표팀과의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어제(8일)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외부 세력에 의해 깨지지 않는 단결된 그룹. 어떤 상대에게도 겁을 먹지 않는 용감한 나라. 끝까지 꿈을 위해 싸우는 진정한 의미의 팀"이라며 "우리를 믿으세요. 힘내자, 포르투갈!"이라고 적은 글을 올렸습니다.
호날두가 이러한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는 포르투갈 대표팀과의 불화설이 있습니다.
호날두는 지난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등을 겪어 결별한 바 있습니다.
이어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에는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가 "호날두가 페르난두 산투스 대표팀 감독과의 대화에서 팀을 떠나겠다고 협박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앞서 3일, 한국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한국 2-1 승)에서 호날두가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었고, 7일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도 선발 기용되지 않았기에 불화설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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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선발로 기용되지 못해 벤치에 앉아있는 호날두/사진=AP |
호날두의 그렇다 할 활약 없이도 포르투갈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6-1로 대승하며 8강 진출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호날두는 경기 후 선수들의 세레머니에 동참하지 않고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 논란이 커졌습니다.
앞서 그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조규성(전북)과 입씨름을 하는 등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여 자국 감독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호날두는 대표팀을 향한 애정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불화설을 진화
포르투갈축구협회 역시 "호날두가 카타르에서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한 적은 없다"며 현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이어 호날두의 대표팀 헌신을 존중해야 한다며 "호날두는 국가를 위해 뛰는 자리에서 매일 독보적 기록을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