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처음 동성애 사실을 고백한 선수가 나왔습니다.
파비앵 르불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동료 테니스 선수 막생 브로비예(프랑스·23)와 입맞춤하는 사진을 올리며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르불은 사진과 함께 "나는 당신과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밀어붙였습니다"라는 문구를 달았습니다.
현재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54위 르불은 단식에서는 2018년 328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연인 브로비예는 현재 복식 세계 랭킹 872위, 단식 역시 800위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르불의 소식을 전하고 "ATP 투어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지난 7월에는 러시아 여자 프로테니스 단식 최강자로 꼽히는 단식 세계 랭킹 8위 다리아 카스트키나(25)가 커밍아웃을 한 데 앞서 2019년에는 벨기에 선수 알리손 판 위트방크와 그리트 민넨이 경기 후 네트에서 입맞춤을 하며 커밍아웃을 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