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선수가 뉴욕 양키스에 전격 입단했습니다.
돈보다는 명예를 택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계약선수(FA)로 남아있던 박찬호가 마침내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바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입니다.
박찬호는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연봉 120만 달러에 성적에 따라 30만 달러 정도 보너스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직은 불펜투수로 활약하는 조건입니다.
▶ 인터뷰 : 박찬호 / 메이저리그 투수
- "협상이 오갈 때 선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하는 것이었지, 선발을 꼭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시카고 커브스나 워싱턴 내셔널스 등 여러 구단이 접촉해 왔지만, 박찬호는 결국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인 뉴욕 양키스를 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연봉이 100만 달러 이상 깎이면서도 양키스가 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월드시리즈 첫 우승 반지를 얻을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팀이라는 것입니다.
뉴욕 양키스는 통산 27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빅리그를 주름잡는 슈터스타들이 즐비한 팀입니다.
▶ 인터뷰 : 박찬호 / 메이저리그 투수
-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추신수를 만날 수 있겠다는…. 추신수를 만나면 무엇을 던져야 홈런을 맞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박찬호는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최종 계약을 한 뒤,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