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실패에 화난 일부 호주 축구 팬들 비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한 호주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직후 상대팀 선수 리오넬 메시(35)와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호주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제(4일) 호주는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1-2로 지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이후 조엘 킹, 마르코 틸리오, 키아누 배커스 등 몇몇 호주 선수들이 메시와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를 만나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메시와 같은 사진 속에 있다"고 했습니다.
축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는 치열하게 겨루지만, 경기가 끝나면 서로 격려하고 유니폼을 교환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하지만 8강 진출을 놓진 호주의 축구 팬들은 선수들의 이러한 모습에 화가 난 듯했습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호주 팬들이 '그들을 대표팀에서 제명해야 한다', '선수들이 메시와 사진 찍을 궁리를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라는 비판을 쏟아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뭐가 문제냐'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메시와 같은 전설을 볼 기회가 흔한 것이 아니다
한편 이날 메시는 통산 1000번째 출전 경기였고 월드컵 통산 9번째 골이자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