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m 거리에 혼합 4등급 경주마 총 10두가 편성돼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고했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 '제9회 MBN배'는 문세영 기수와 함께 출전한 '최고블랙'이 가장 주목을 받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대사리'가 압도적인 주력을 선보이며 놀라운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3월 데뷔 경주와 4월 1,200m 경주에서 연이어 우승을 따내며 국산 4등급으로 승급한 '대사리'는 이후 11월 1,600m 경주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출전제외로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에 다시 기회를 얻어 기적의 우승 스토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사리'와의 첫 호흡에도 값진 승리를 기록한 이동진 기수는 최근 군 제대 이후 50승을 돌파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동진 / 기수
- "(대사리가) 이번에 걸음걸이도 좋고, 다리 상태도 좋아가지고 기대를 저는 좀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말을 많이 타면서 금방 적응해서 좋은 성적 내는 게 제 목표입니다."
[ 김태일 기자 / kti955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