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브리지가 테리와의 악수 거부하기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앙숙' 사이인 존 테리와 웨인 브리지가 같은 호텔에 머무르고 있어 화제입니다.
지구상 최고의 축구 축제이기에 전 세계의 '축구 전설'들이 카타르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엔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테리와 브리지도 포함돼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브리지는 'FIFA 레전드'로서 카타르에 왔으며 테리는 리차드 키스, 앤디 그레이와 함께 패널로 활동하기 위해 카타르로 넘어 왔다"며 "두 선수는 현재 같은 호텔에 숙박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9년 테리는 브리지의 부인인 바네사 페론첼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후 페론첼은 '엉터리 보도'라며 해명했지만, 테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자리에서 박탈됐으며 브리지는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을 거절한 채 그대로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2009-10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데, 경기 전 선수들이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브리지가 테리와의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불편한 관계인 두 선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다시 만났으며,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테리와 브리지는 도하에 있는 페어몬트 호텔에
'데일리 메일'은 "362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은 많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두 선수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