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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둔 뒤 16강에 진출했다 / 사진 = 로이터 통신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에 2-1로 승리한 뒤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전날(3일) 오전 12시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전반 5분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어줬지만, 김영권의 동점골에 이어 손흥민의 역대급 질주와 황희찬의 강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6강 상대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맞붙게 됩니다.
이가운데 한 브라질 매체가 한국을 무시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브라질 언론인 스포르트 TV는 조추첨이 끝난 뒤 출전한 32개국에 등급을 매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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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손흥민(토트넘) / 사진 = 로이터 통신 |
매체는 총 4개의 등급으로 최하위의 '산책 온 관광객급'과 그 다음 등급인 '놀라게 할 수 있는 급', '상단에 위치할 수 있는 급'과 최상위급인 '우승후보'로 나눴습니다.
해당 매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프랑스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분류했습니다.
이어 '상단에 위치할 수 있는 등급'에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잉글랜드, 스페인 등입니다. 중간급인 '놀라게 할 수 있는 정도'에는 에콰도르, 웨일즈, 폴란드, 세르비아, 스위스, 세네갈, 우루과이 등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최하위 등급인 '산책 온 관광객급'으로 분류했습니다. 해당 등급에는 모든 아시아 팀들과 대부분의 아프리카, 북중미 국가들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예측과는 달리 16강에 진출한 국가는 △네덜란드 △세네갈 △잉글랜드 △미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아르헨티나 △폴란드 △모로코 △크로아티아 △일본 △스페인 △포르투갈 △대한민국 △브라질 △스위스 등으로 이들이 관광객 취급을 한 등급에서 무려 5국가나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가가 동시에 3개국(대한민국·일본·호주)이나 16강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4일 0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6강 첫 경기 네덜란드와 미국의 대결이 펼쳐져 네덜란드가 8강에 올랐습니다. 같은 날 오전 4시에
이어 5일 0시 프랑스와 폴란드, 5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세네갈이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6일 0시에는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펼쳐지며 한국은 이날 오전 4시에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맞붙게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