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팀 뛰어넘기 위해 최선” 각오 밝혀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가 29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벤투 감독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부상을 입은 김민재(나폴리)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늘(1일)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 (출전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1차전, 가나와 2차전에 선발 출격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전 후반서 상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22·리버풀)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다 미끄러져 오른쪽 장딴지 근육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팀 훈련을 생략, 재활에 매달린 끝에 가나전을 풀타임 가까이 소화했습니다.
한국은 오는 3일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 3차전을 치릅니다.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순 없지만,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만큼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중요 변수로 주목됩니다.
벤투 감독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 모두 결장한 황희찬에 대해서도 “트레이닝을 하고는 있지만, 포르투갈전에 출전할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벤투 감독은 H조 조별리그 3차전 상대국인 강호 포르투갈에 대해 “매우 훌륭하고 막강한 팀이란 걸 알고 있다. 지금까지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을) 극한으로 밀어붙여야 한다”며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포르투갈은 현재 16강에 진출했고, 어떻게 보면 결국 우리에게 어려움이 배가되는 경기가 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은 더 열심히 달릴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막강한 팀을 뛰어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 착석이 불가능한 것과 관련 “팬들이 경기장에 코치를 보러 가는 게 아니다. 선수를 보러 가는 것”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합을 맞췄다. 나를 대신할 부코치들이 많다. 선수들이 많은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