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서 무조건 이기고, 무승부 때는 독일이 코스타리카 잡아야
↑ 지난달 27일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1대0으로 승리했다 / 사진 = 로이터 통신 |
내일 일본은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본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국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일본이 스페인에 1대2로 질 것이며,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대회 개최 전, '죽음의 조'라 불리는 E조에서 스페인(1위)과 일본(2위)이 16강에 오르고, 독일(3위)과 코스타리카(4위)가 조별리그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일본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코스타리카전 패배 이후 사라졌고, 일본이 스페인과 비긴다고 하더라도 조별리그 통과에는 충분치 않다"며 "스페인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매우 강해 스페인을 깨트려 승점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이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치룹니다.
일본은 현재 1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1차전에서 독일에 2대1로 역전승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4위 일본이 11위 독일을 눌러 일본판 '도하의 기적'으로 불렸던 일본은 2차전에서는 코스타리카의 한방으로 0대1로 패했습니다.
↑ 지난달 27일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코스타리카가 1대0으로 승리했다 / 사진 = 로이터 통신 |
일본이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에 오르게 됩니다.
월드컵이 조별리그-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리기 시작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전에는 AFC 국가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례가 없었고, 그 뒤 36년 동안은 2회 연속 16강에 오른 나라도 없습니다. AFC 소속으로 16강에 진출한 사례도 사우디아라비아(1994년), 한국(2002년·2010년), 일본(2002년·2010년·2018년) 세 나라뿐입니다.
일본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만약 무승부가 되면, 독일-코스타리카전에서 독일이 승리해야만 일본이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스페인은 현재 조 1위로 현재 1승 1무입니다. 스페인은 첫 번째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7대0으로 완파했고, 독일과의 2차전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스페인은 일본전에서 승점을 1점만 쌓아도 16강 진출이 확정됩니다.
BBC 크리스 서튼은 독일-코스타리카전(2일 오전 4시)에선 독일이 4대0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서튼의 예상대로 독일이 마지막에
한편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는 KBS2, MBC, SBS 지상파 3사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MBC는 김성주 해설, 안정환·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할 예정이며,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KBS1에서 중계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