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이 끝난 후 포착된 한국의 이강인 선수. / 사진 = AP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치릅니다.
1무 1패에 그쳐 조 3위에 자리한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경우의 수'까지 따져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도전에 나서는 벤투호에 이강인의 존재는 희망을 품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강인은 한 번의 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나전에서 증명해냈는데,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전 12분 교체 투입되고서 1분 만에 조규성(전북)의 추격 골을 돕는 이른바 '택배 크로스'를 날렸습니다.
그는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정확한 크로스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특급 조커'의 면모를 뽐냈는데, 이를 발판 삼은 한국은 조규성의 2번째 골까지 더해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한국은 2-3으로 졌지만, 이강인의 활약 덕에 참패를 면했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에서 3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A매치 데뷔 무대인 지난해 3월 한일전(한국 0-3 패)을 제외하면 한 번도 이강인을 선발로 투입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의 존재가 대표팀 공격력을 증폭한다는 점이 증명된 마당에 교체 투입 여부를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H조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만큼, 이강인이 더 큰 임무를 맡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침 이강인과 손흥민은 포르투갈전을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치러진 팀 훈련에서 '한 조'로 밸런스 훈련을 해 동반 선발 출격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이미 가나전 선제골로 좋은 호흡을 보인 이강인과 조규성의 '콤비 플레이'도 기대되는데 둘의 '합작골'이 포르투갈전에서 터져나올 수 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