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쿤도 테요 심판. /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주심으로 한 경기에 10명을 퇴장시킨 전적이 있는 심판이 배정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3일 0시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을 맡습니다.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 온 테요 심판은 지난 11월 7일 자국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10명을 퇴장시키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보카 주니어스와 라싱 클럽의 경기였는데, 라싱의 카를로르 알라카스 선수는 연장 후반 13분 역전골을 넣고 상대팀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이에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 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그러자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줄줄이 퇴장시켰습니다.
보카 주니어스는 경기 중에도 이미 두 명이 퇴장한 상태였고, 총 7명이 퇴장 당하면서 더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 아르헨티나 리그 규정 상 한 팀에 7명 미만의 선수가 남으면 경기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라싱 선수 3명도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한 경기에 총 10명이 줄줄이 레드카드를 받고
한편, 테요 주심은 오는 3일 치러지는 한국-포르투갈 경기에서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세키엘 브라일로브스키, 가브리엘 차데 부심과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대기심은 세네갈의 마게트 은디아예, 비디오 판독 심판은 콜롬비아의 니콜라스 가요 심판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