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내일(12월 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독일전에 여성 심판 중 최초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에게 사상 처음 본선 경기 주심까지 맡깁니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코스타리카-독일전 부심들도 역시 여성인 백, 디아스 심판이 나섭니다.
프라파르 심판은 앞서 지난 22일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선 대기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습니다.
FIFA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고,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뽑혔고,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는데, 이가운데 프라파르 심판이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오르게 됐습니다.
프라파르 심판은 '최초'의 기록을
써왔습니다. 지난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따며 201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심판이 됐고, 2020년 12월엔 사상 처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배정됐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라트비아전에 남자 월드컵 예선 최초로 여성으로서 주심을 맡은 바 있습니다.